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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치사

尹 관저로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 분석해보기 - 도로영남당 과연 사실일까?

by Cheeeeeeese 2025. 1. 6.

 

국민의힘 의원 30여명 尹 관저로…“공수처 막겠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6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이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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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로 향한 국민의힘 의원 분석해 보기 - 도로영남당이 사실일까?

위 기사에 등장하는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사람들일까? 일각의 평론가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도로영남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당선되기 쉬운 영남 지역 의원들이 당내 주류가 되고, 중도의 의견보다는 강성지지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성향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이번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등장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위와 같은 분석에 맞아 떨어지는지 확인해 보자.


기사에 언급된 국회의원

기사에 언급된 국회의원을 이름, 지역, 지역구(비례), 국회의원 선수로 정리해 보았다.

 

이름 지역구분 지역구 소속 선수
윤상현 수도권 인천 미추홀구 을 국민의힘 5선
김기현 PK (울산) 울산 남구 을 국민의힘 5선
조배숙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5선
박대출 PK (경남) 경남 진주시 갑 국민의힘 4선
송언석 TK (경북) 경북 김천시 국민의힘 3선
김정재 TK (경북) 경북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3선
이만희 TK (경북) 경북 영천시·청도군 국민의힘 3선
임이자 TK (경북) 경북 상주시·문경시 국민의힘 3선
성일종 충청권 충남 서산시·태안군 국민의힘 3선
김석기 TK (경북) 경북 경주시 국민의힘 3선
정점식 PK (경남) 경남 통영시·고성군 국민의힘 3선
구자근 TK (경북) 경북 구미시 갑 국민의힘 재선
박성민 PK (울산) 울산 중구 국민의힘 재선
정동만 PK (부산) 부산 북구·강서구 을 국민의힘 재선
김승수 TK (대구) 대구 북구 을 국민의힘 재선
이인선 TK (대구) 대구 수성구 을 국민의힘 재선
엄태영 충청권 충북 제천시·단양군 국민의힘 재선
김선교 수도권 경기 여주시·양평군 국민의힘 재선
유상범 강원권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국민의힘 재선
강승규 충청권 충남 홍성군·예산군 국민의힘 재선
권영진 TK (대구) 대구 달서구 병 국민의힘 재선
강명구 TK (경북) 경북 구미시 을 국민의힘 초선
이종욱 PK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국민의힘 초선
임종득 TK (경북)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국민의힘 초선
이상휘 TK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초선
서천호 PK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국민의힘 초선
최은석 TK (경북) 동구·군위군 갑 국민의힘 초선
박성훈 PK (부산) 부산 북구 을 국민의힘 초선
조지연 TK (경북) 경산시 국민의힘 초선
박충권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초선
강선영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초선
박준태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초선
최수진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초선
김위상 비례대표 비례대표 국민의힘 초선

기사에 언급된 국민의힘 의원 분석

지역별 분포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영남권 출신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권은 TK(대구, 경북)와 PK(부산, 울산, 경남)로 나뉘며, 총 22명(64.7%)이 영남권 출신이다. 반면, 비영남권 출신 의원은 6명(17.6%)에 불과하다. 비례대표는 6명(17.6%)이다.

  • 영남권 (TK, PK): 24명 (64.7%)
    • TK (대구, 경북): 14명
      • 송언석,  김정재,  이만희,  임이자,  김석기,  구자근,  김승수,  이인선,  권영진,  강명구,  임종득,  이상휘,  최은석,  조지연
    • PK (부산, 울산, 경남): 10명
      • 김기현,  박대출,  정점식,  박성민,  정동만,  이종욱,  서천호,  박성훈
  • 비영남권: 6명 (17.6%)
    • 수도권: 2명
      • 윤상현,  김선교
    • 충청권: 3명
      • 성일종,  엄태영,  강승규
    • 강원권: 1명
      • 유상범
  • 비례대표: 6명 (17.6%)
    • 조배숙,  박충권,  강선영,  박준태,  최수진,  김위상

 

국회의원 선수별 분포

국회의원 선수별 분포를 살펴보면, 당론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선 이상 중진의원이 11명(32%)이고, 재선의원은 10명(약 30%)과 초선의원은 13명(약 40%)을 차지하고 있다.

  • 3선 이상 중진의원: 11명 (32.3%)
    • 5선: 윤상현,  김기현,  조배숙
    • 4선: 박대출
    • 3선: 송언석,  김정재,  이만희,  임이자,  성일종,  김석기,  정점식
  • 재선의원: 10명 (29.4%)
  • 초선의원: 13명 (38.2%)

 

비례대표 및 초선의원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례대표와 초선의원의 수다. 참여 인원 중 각각 6명(약 20%)과 13명(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다음 국회의원 공천을 위해 당내 주류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비례대표: 6명 (17.6%)
  • 초선의원: 13명 (38.2%)

다시 도로 영남당인가, 아니면 중도를 품을 것인가

위 분석에 따르면 관저 앞에 등장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적지 않은 중진과 함께 초선과 비례대표의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수의 중진의원들이 참가했다는 말이 곧 국민의힘 주류 의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당내 핵심인 중진의 의견엔 공천권이 달려 있으니, 초선과 비례의 의견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앞으로의 정국에서 분명한 포인트 될 것이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영남(TK, PK) 지역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니 선거보다는 당내 경쟁 즉, 공천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공천이 중요한 영남 지역과 비례대표는 중도의 의견보다 강성지지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영남 지역의 중진급의 의원들은 더 적극적이고 선명하게 지지층 앞에 설 필요가 있고, 영남의 초재선의원과 비례대표들은 다음 공천을 쥐고 있는 당 주류를 좌지우지하는 강성 지지층의 눈에 띄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만 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보수는 "도로영남당"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대선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다. 도로영남당으로 간다는 말은 곧 '강성지지층'에 휘둘리는 극에 가까운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단 말과 같다.

 

중도의 민심이 가장 중요한 상황 속, 대다수의 민심과 괴리를 보이는 국민의힘이 미래를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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